가스공사,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공공기관 업무 혁신 신호탄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대전환(AI Transformation, AX) 정책에 부응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스공사가 도입하는 플랫폼은 사내 전용 언어모델(LLM)과 민간 상용 초거대 언어모델(챗GPT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생성형 AI다. 내부 자료와 같이 보안이 중요한 영역은 사내 모델이, 최신 기술 논문이나 고난도 전문 지식은 외부 모델이 각각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보안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AI 서비스가 구현된다.

가스공사는 임직원이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통해 문서 초안 작성, 규정 검토, 단순 행정 처리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개인·기업 민감 정보는 모델 학습에서 원천 차단하고, 사용자 보안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연혜 사장은 “이번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은 가스공사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세계 1위 AI 정부 실현’에 발맞춰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국민 서비스와 행정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