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감사윤리 헌장'을 선포했다. 이철원 상임감사위원(왼쪽 두 번째),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왼쪽 세 번째), 감사직원이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감사윤리 헌장'을 선포했다. 이철원 상임감사위원(왼쪽 두 번째),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왼쪽 세 번째), 감사직원이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동서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진우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 감사윤리 헌장을 선포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 이하 동서발전)은 16일 울산 본사에서 개최한 '2025 인공지능 감사윤리 세미나'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감사윤리 헌장(이하 헌장)'을 수립·선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서발전 열린감사실은 이날 '헌장'을 공공기관 최초로 공식 선포하며 회사의 인공지능 윤리성을 선도하기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헌장은 ▲인간 중심 인공지능 활용 ▲공정성 확보와 차별방지 ▲정보보호 및 데이터 윤리준수 ▲명확한 책임성 확립 ▲사회적 공공성 실현 등 인공지능 활용 시 준수해야 할 10대 감사·윤리 원칙을 담고 있다.

이철원 상임감사위원은 인공지능 사용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3대 이슈로 ▲보안 ▲안전 ▲윤리를 언급하며 "헌장은 우리 회사가 인공지능을 책임감 있게 도입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울산광역시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이번 헌장 선포식이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윤리 기준을 제시하고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활용 문화를 확산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포식에 앞선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인공지능 대전환' 정책 실현에 발맞춘 인공지능 기술의 윤리적이고 투명한 활용을 위한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인공지능 윤리분야 전문가인 전창배 이사장(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은 '인공지능 감사윤리' 주제의 특별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이 가져올 혁신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하며 인공지능 기술과 기업 가치 향상 방안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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