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현대중공업(HD HHI), HD 한국조선해양(HD KSOE), 노르웨이선급(DNV),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 Registry) 
HD 현대중공업(HD HHI), HD 한국조선해양(HD KSOE), 노르웨이선급(DNV),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 Registry)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세계 최대 선박등록 기관인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n Registry)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Gastech 2025)'에서 총 9건의 기본승인서(AiP, Approval in Principle)를 수여하며, 해운산업의 혁신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수여된 기본승인들은 한국과 일본의 조선·해운업계 파트너들, 글로벌 주요 선급협회들과 함께 진행한 공동개발프로젝트의 성과다. 라이베리아 기국은 이 과정을 통해 기술적 우수성과 규제적 확실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미래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알폰소 카스티에로(Alfonso Castillero) 라이베리아 기국 CEO는 “이번 성과는 전담팀인 ‘Innovation and Energy Transition Team’의 전문성과 헌신의 결과로, 우리는 단순히 해운의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9건의 주요 기본승인 프로젝트는

-LNG 운반선·VLEC 전방 거주구 배치 및 풍력보조추진 시스템(WAPS) :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과 노르웨이선급(DNV) 협력
-HiNAS 항해 최적화 시스템 연료 절감 검증 : 현대상선(HMM)·아비커스(AVIKUS)·미국선급(ABS) 협력
-미래형 자동화 LNG 운반선 :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영국로이드선급(LR) 협력
-VLGC 전방 배치 및 WAPS 적용 :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LR 협력
-소형원자로(SMR) 추진 LNG 운반선 : 삼성중공업·한국원자력연구원·ABS 협력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 장착 174K LNG 운반선 : 삼성중공업·MOL·LR 협력
-BOG 활용 시스템 :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동화뉴텍·한국선급(KR) 협력
-고압형 Type B LNG 연료탱크(MCTIB) 적용 초대형 컨테이너선 :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DNV 협력

이외에도 온실가스(GHG) 저감을 위한 자율운항 기술, 스마트 선박 운영 모델 등 폭넓은 혁신 기술이 포함됐다.

토마스 클레넘(Thomas Klenum) 부사장, 김정식 한국등록처 대표, 임태경 부산사무소 부장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한국 조선·해운업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라이베리아 기국은 현재 5,700척, 총톤수 2억 8,500만 톤 이상의 등록 선대를 보유하며, 전 세계 원양항해 선대의 1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선박·선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동시에, 국제 해사 규정을 준수하며 해양환경 보호와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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