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시무식, 한국가스기술공사 진수남 사장 직무대행과 임원 및 부서장이 부패근절 및 인권 존중 실천 결의 선서를 하고 있다. / 한국가스기술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비상경영체제 속에서도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역대 최고의 재무성과를 달성하며 윤리·인권 경영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4123억 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사장 해임과 직장 내 괴롭힘 논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뤄낸 성과다.

특히 윤리·인권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내·외부체감도가 2.1% 개선됐고,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지표가 1등급으로 상승했다. 또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사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인 내부통제부를 신설하고,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했다. 또한 부적절한 국외 출장과 과도한 임원 사택 물품 지원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 무관 동반 출장 금지, 임원 자산 구매 감사절차 강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진수남 사장 직무대행은 "윤리·인권 예방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진의 확실한 개선 의지와 솔선수범이 필수적"이라며 "행복하고 공정한 일터 조성을 위해 기관 전체를 재점검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도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내부통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임직원 내부통제 내재화, 성과보상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협력사 근로자 인권침해 구제절차 안내 강화 등 다양한 윤리·인권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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