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 전경./한국가스기술공사 제공
한국가스기술공사 전경./한국가스기술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26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제2회 모자회사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생산성 향상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가스공사 안중길 전략본부장과 가스기술공사 홍광희 정비사업본부장을 비롯한 16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모자회사 정책협의회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공동 경영이슈를 협의하고 상생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024년 8월 출범한 정기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핫태핑(Hot Tapping) 공사 수행 △해외 LNG 터미널 장기 O&M(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공동 참여 △수소 인프라 공동 유지보수 △수소 사업 확대 방안 △청렴 윤리경영 실천 등 총 5개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의제에서는 천연가스 배관망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핫태핑 공사의 통합 관리 방안이 논의됐다. 핫태핑 공사는 가스 공급을 중단하지 않고 배관에 신규 연결부를 설치하는 기술로, 안전성과 공정 관리가 핵심이다.

두 번째로, 해외 LNG 터미널 O&M 사업 공동 참여와 관련하여 해외 시장 진출 필요성과 추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해외 O&M 기술 국산화를 추진하며, 장기적으로 한국가스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소 인프라 공동 유지보수와 관련해서는 양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수소 생산기지 유지보수팀을 구성하고, 기술 개발을 통한 국산화 전략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수소 경제 활성화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수소 도시 운영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도 논의됐다.

마지막으로, 양사는 청렴 윤리경영과 인권경영 정책을 공유하며,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안중길 전략본부장은 "그룹 차원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자회사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협업 의지를 밝혔다.

한국가스기술공사 홍광희 정비사업본부장은 "모회사에서 자회사의 공동 현안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모자회사 간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여 상생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그룹 내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에너지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용어 설명 : 

· KOGAS그룹 = 한국가스공사(KOGAS)와 그 자회사들로 구성된 에너지 기업 집단. 한국가스공사는 1983년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국내 천연가스 도입·공급·저장·유통 담당,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수입업체 중 하나. KOGAS그룹에는 가스공사의 자회사 및 관계사가 포함되며, 대표적인 자회사로는 한국가스기술공사(천연가스 설비 유지보수 및 기술개발), 한국가스공사 해외법인(LNG 생산·유통 및 해외 사업 운영) 등. 이 그룹은 천연가스 기반 에너지 사업뿐만 아니라 수소경제,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핫태핑(Hot Tapping) 공사 = 가스관, 송유관, 상수도관 등 배관 시스템을 운영 중단 없이 새로운 배관을 연결하거나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 이 방법은 배관 내부의 압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천공(홀을 뚫는 작업)을 진행하며, 가스나 액체의 흐름을 차단하지 않고도 새로운 배관을 연결할 수 있어 비용 절감, 운영 효율성 증가, 가동 중단 최소화 등의 장점이 있다.  주로 천연가스 배관망 유지보수,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수자원 관리 시설 등에서 활용되며, 안전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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