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전경. /가스기술공사 제공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전경. /가스기술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수소산업전주기제품안전성지원센터(이하 수소전주기센터)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범위 확대를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국내 수소 품질분석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지정된 항목은 총탄화수소(ASTM D 7675) 및 산소(ASTM D 7607) 분석으로, 국내 기준(산업통상자원부 고시 2017-68호)과 국제 기준(SAE J2719)에 모두 부합하는 국내 최초의 수소품질분석 공인시험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소전주기센터는 2022년부터 가스기술공사가 위탁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수소전문시험센터로, 2024년 기준 국내 수소기업 대상으로 100건 이상의 연료전지용 수소가스 품질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 불량수소 증가로 인해 수소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전성분 분석이 가능한 기관이 제한적이며, KOLAS 공인시험기관도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범위 확대는 국내 수소 공급의 핵심 기술인 수전해 및 천연가스 개질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소생산 기술 국산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수소전주기센터는 수소 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수소 품질향상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수소산업 활성화 연구협력 진행, 영국물리연구소(NPL) 주관 국제상호비교분석(HyQuality Europe intercomparison) 참여, 17개 기관 중 평균 이상 성과 인정 등 다양한 기술 고도화 및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송민호 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범위 확대는 국내 수소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시 생산된 수소 품질에 대한 보증을 제공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가 수소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KOLAS 인정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통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국내 수소산업의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용어 설명 :

 ·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공식 인정 기관으로, 국내 시험·교정기관의 국제적 공인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되는 기관. 국제시험소인정협력기구(ILAC), 아시아태평양인정협력기구(APAC) 등의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KOLAS에서 인정한 시험 성적서는 해외에서도 동일한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 상호 인정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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