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편집부]
2024년 한국 에너지 분야는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이뤘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 산업의 성장은 두드러졌다. 정부의 정책과 기술 발전이 맞물려 우리 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 전망이다. 한 해를 마감하며 올해 큰 관심을 끌었던 환경과 에너지 분야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체코 수주 등 원자력 르네상스
2024년은 국내외적으로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복원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한국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통해 국내 원자력 산업의 부활을 알렸다. SMR 개발과 해외 수출, 원자력 안전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었다.COP29에서 31개국이 원자력 발전량 확대에 동참하는 등 국제적인 지지가 확대됐다,
■천연가스, 수요이탈·사용량 감소 악재
천연가스 업계는 전체적으로는 기대와 우려가 섞인 한해였다. 소매시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올해 도시가스 시장은 내수경기 장기침체와 가격경쟁력 악화, 수요이탈과 사용량 감소 등 여러 악재가 겹쳤다 2020년 판매실적 수준으로 후퇴하는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동해가스전 프로젝트는 기대감을 부풀게 했으나 정치권이 진위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국정감사가 석유공사에서 열리는가 하면 내년 예산안을 놓고도 맞붙었다. 도시가스 분야는 회사마다 9월부터 10월, 11월 3개월 연속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이상 감소했다. 이는 집단에너지와 전기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돼 주택용 수요이탈이 두드러진 영향이 크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탈 탄소 정책도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의 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도입 증가
2024년 한국의 총 에너지 수요는 약 3,200만 TOE(톤 석유 환산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2% 증가한 수치다. 산업 부문에서의 에너지 수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수요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주거 및 상업 부문은 약 30%, 교통 부문은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 수가 약 5,000개로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평균적으로 15%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수소 생산 증가 태양광·풍력 활발수소산업은 급속히 성장했다. 수소 생산량은 약 300만 톤에 이르렀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이 증가하며 태양광과 풍력 기반의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됐다.수소의 저장 및 운송 기술도 크게 발전했다. 수소 저장 용기 생산량은 약 15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소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는 1,500km 이상으로 확장됐다. 수소 인프라의 구축은 2025년까지 추가로 800km의 파이프라인이 계획되어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5% 감소
2024년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2024년 목표는 2018년 대비 20% 온실가스 감축에 중점을 두었다. 2024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3년 대비 5% 감소하여 6억톤에 도달했다. 2024년 동안 주요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2023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연평균 PM2.5 농도는 25μg/m³로 감소했다.
■히트펌프 에너지 전환 동력 부상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는 2024년 히트펌프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성장을 보이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히트펌프 산업은 유럽과 북미 선진 시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과 탄소배출 규제가 시장 확대를 견인했으며 특히 유럽연합의 'Fit for 55' 정책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히트펌프 도입을 가속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