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북부에서 홍해까지 400km 수소관 건설을 본격화한다. /이미지 편집
이스라엘이 북부에서 홍해까지 400km 수소관 건설을 본격화한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청정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스라엘 에너지·인프라부는 지난 5월6일, 국가계획건축위원회(National Planning and Building Council)가 총 길이 400km에 달하는 국가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소관은 북부 이즈르엘 계곡(Jezreel Valley)에서 시작해, 홍해 인근 항만도시 에일랏(Eilat) 인근의 에일롯(Eilot) 마을까지 이어지는 남북축 노선이다. 주요 산업지대를 따라 배치되며, 기존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공장들에 수소를 대체 연료로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이 프로젝트가 이스라엘 전력 생산에서 청정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산업계 탈탄소화를 가속화할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 수립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민간투자를 유치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이미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수소관은 이와 같은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안보뿐만 아니라, 유럽 및 중동 지역과의 수소 교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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