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그린수소 생산 전망(2050).중동.북아프리카, 남아프리카의 잠재력은 세계 최고 수준. *단위는 엑사줄(EJ)[자료=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IRENA)
대륙별 그린수소 생산 전망(2050).중동.북아프리카, 남아프리카의 잠재력은 세계 최고 수준. *단위는 엑사줄(EJ)[자료=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IRENA)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인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청사진 아래, 총 12~14GW에 달하는 전해조 설치가 추진 중이며, 이 중 15%에 해당하는 2GW 설비를 특정 업체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2026년 1GW 규모로 시작해, 2029년까지 2GW로 확장될 예정이다. 해당 전해조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탄소배출 없는 수소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로,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

■ 모듈형 CSP 기술, 차세대 수소 생산 인프라로 급부상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것은 '모듈형 집광 태양열 발전(CSP, Concentrated Solar Power)' 시스템이다. CSP는 태양광을 반사 및 집광해 열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대비 자본 집약도가 낮고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모듈형 CSP 시스템이 활용돼, 수소 생산 효율은 물론 비용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인도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태양열 발전과 전해조 연계 시스템을 주요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 방산 기술 협력도 병행…고산지대용 경량 탱크 생산 눈앞

한편, 방산 분야에서는 인도 방산 대기업 L&T(Larsen & Toubro)와 협력해 △105mm 포를 장착한 25톤급 경량 탱크를 공동 개발 중이다. 이 탱크는 고산지대에서의 배치를 전제로 설계되었으며, 현재 테스트 단계를 거쳐 향후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도군의 특수 환경 작전능력 강화와 수출형 방산플랫폼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 용어 설명 : 

·모듈형 집광 태양열 발전 시스템(CSP, Concentrated Solar Power) = 태양열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으로, 여러 개의 작은 단위의 집광 장치(모듈)를 결합하여 대규모 발전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식. 이 시스템은 기존의 대규모 중앙 집중식 태양열 발전 시스템에 비해 설치 면적, 비용, 효율성 등에서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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