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4일 국내 전역의 습지에서 서식하는 담수식물 ‘하늘지기’ 추출물이 지난달 23일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며 추출물의 피부개선 활성화에 대한 기능성 물질 분리 등의 심화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늘지기는 논 등의 경작지 주변이나 습지에서 자주 자생하는 한해살이풀로 줄기가 모여 있고 털이 있는 특징을 가진 식물이다. 높이는 1550cm 정도이며 꽃은 7~10월에 핀다.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은 미국 화장품 협회에서 발간하는 자료집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장품 원료의 공식 명칭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늘지기 추출물이 이 자료집에 등재되면 해당 원료는 국제적으로 인식되는 공식 명칭(INCI Name)을 부여받아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낙동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하늘지기 추출물이 항염·항산화 효과 및 피부장벽 개선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3년 9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수출용 화장품 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리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는 국내 자생 담수식물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화장품 원료 개발의 중요 전환점을 의미한다.
강태훈 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됨으로써 국내 자생 담수생물자원의 화장품 원료로서의 기능성과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화장품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소재 개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용어설명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미국화장품협회(Personal Care Products Council, PCPC) 산하 국제화장품원료명명위원회(International Nomenclature Committee, INC)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발간되는 국제화장품원료집은 화장품 원료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국제 표준으로 사용됨. 한국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가능한 공정서로 인정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