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사진 왼쪽부터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국제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17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와 함께 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 디지털전환(DX) 및 무탄소전환(CF)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ESG 경영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들이 국제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단공에 따르면, 세 기관은 5월부터 전국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탄소규제 대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탄소전환과 관련한 현장의 수요를 직접 발굴,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입주기업 대상 탄소규제 관련 인식 제고 교육 △우수 사례 기업 방문 프로그램 운영 △탄소배출 관련 애로사항 발굴 및 기술 자문 연계 △정부지원사업과의 연계지원 추진 등이다.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분담됐다. 산업단지공단은 교육 인프라 제공과 정부지원사업 연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전문 강좌 운영과 기술 컨설팅, KIBA는 참여 기업 모집과 네트워크 연계를 담당한다.

이상훈 이사장은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입주기업이 무탄소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약이 산업단지 기업들이 국제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감축을 넘어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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