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가스의 원조 오사카가스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사카 가스 홈페이지 캡처
일본 도시가스의 원조 오사카가스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사카 가스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일본 간사이(關西)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가스 기업이자,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중인 오사카가스(Osaka Gas Co., Ltd.)는 1897년 설립 이래 LNG 중심의 도시가스 공급, 전력·열 공급, 해외 에너지 자산 투자, 최근에는 수소, 탄소중립연료(CNF), 벙커링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눈부신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 간사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의 ‘핵심 인프라’

오사카가스는 일본 간사이 지방(오사카·교토·고베 등)을 중심으로 약 750만 가구 이상의 도시가스 공급을 책임지는 최대 민간 가스사업자 중 하나다. 센보쿠(Senboku)와 히메지(Himeji)에 위치한 LNG 터미널을 거점으로, 도입→기화→공급까지의 도시가스 밸류체인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는 LNG 직도입(Direct Procurement)을 통해 중동, 동남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안정적인 천연가스를 확보해왔으며, 이는 일본 도시가스업계 최초의 시도이기도 했다.

■ 해외 에너지 자산 확대…LNG·셰일·태양광까지

오사카가스는 해외 자원개발 및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자회사 Osaka Gas Australia, Osaka Gas USA를 통해 호주, 미국 등지의 LNG 액화 프로젝트, 셰일가스, 태양광 및 풍력발전 자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0년대 이후 북미 지역 중심의 전력도매 및 재생에너지 자산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 프리포트LNG(Freeport LNG) 프로젝트의 지분을 인수해, 장기 LNG 확보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입선 다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해운 연료(LNG 벙커링) 및 수소사업 진출

최근 오사카가스는 LNG 벙커링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2025년 4월에는 센보쿠 LNG 터미널을 활용한 일본 최초의 ‘육상→선박’ LNG 벙커링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26년부터는 전용 벙커링 선박을 통한 선박→선박(S2S) 연료공급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정수소(H2)·합성메탄(e-methane) 개발, 그리고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일본 내 탄소중립 전략에도 활발히 대응하고 있다. 특히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춘 도시가스용 저탄소 연료 치환 전략은 일본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 중이다.

[기업 개요]

■ 오사카가스(Osaka Gas Co., Ltd.) = 1897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도시가스 기업으로,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750만 가구 이상에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일본 에너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사는 오사카시 주오구에 위치해 있으며, 센보쿠(Senboku) 및 히메지(Himeji)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도시가스의 도입·기화·공급에 이르는 자체 밸류체인을 완비하고 있다.

오사카가스는 자회사인 Osaka Gas Australia와 Osaka Gas USA를 통해 호주와 미국 등지에서 LNG 액화 프로젝트, 셰일가스 개발, 태양광 및 풍력발전 투자를 진행하며 에너지 종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의 프리포트LNG(Freeport LNG)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LNG 수입 다변화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운연료로서의 LNG 벙커링, 수소 및 합성메탄(e-methane) 공급, 탄소포집·저장(CCS) 등 저탄소 전환 시대에 대응한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사카가스는 ‘Daigas Group’이라는 브랜드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치 창출”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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