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수소기반 탈탄소 솔루션 기업 Amogy가 일본 엔지니어링 대기업 JGC 홀딩스(JGC Holdings Corporation)와 손잡고, 저루테늄(Low Ruthenium) 암모니아 분해 촉매의 첫 파일럿 플랜트 실증에 돌입했다고 4월 24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주도하는 수소 공급망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크래킹(catalytic cracking) 기술의 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 "수소 공급망의 핵심기술, 드디어 실증 단계로"…암모니아 기반 대규모 수소 생산 본격화
암모니아는 저장과 운송 효율이 뛰어난 수소 캐리어(hydrogen carrier)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를 다시 수소로 분해하는 기술의 대형화와 에너지 효율 확보는 아직 해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 Amogy–JGC 협력은 △저온 △고활성△저비용 기반의 저루테늄 촉매를 적용해 기존 대비 높은 수소 전환율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Amogy의 CEO 우성훈(Seonghoon Woo)은 “이번 파일럿 실증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수소경제의 인프라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라며 “2030년까지 대규모 수소 생산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 2030년까지 일본 수소전략 연계…JGC “Amogy 촉매로 기술 상용화 속도 낼 것”
JGC는 일본 정부의 수소 확산 전략에 따라 암모니아 분해 기술의 대형화를 이끌 핵심 주체 중 하나로, Amogy의 촉매 기술을 적용해 △공정 설계△효율 최적화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JGC의 기술 상용화 담당 임원 아이가 마사히로(Masahiro Aika)는 “암모니아 분해 기술은 수소 공급망에서 마지막으로 상업화되지 않은 주요 기술”이라며 “Amogy의 혁신적 촉매 기술이 이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 Amogy, 수소 해운·발전·중공업 겨냥…SK·삼성·Aramco 등 글로벌 투자자 포진
Amogy는 기존에도 해운, 발전, 중공업 등 고탄소 산업군을 대상으로△암모니아 기반 연료 전환 △크래킹–연료전지 통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투자자군에는 SK이노베이션, 아람코벤처스, 미쓰비시상사, 삼성중공업, BHP벤처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Amogy는 이번 기술을 라이선스 또는 직접 공급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며, 미국·일본을 포함한 청정수소 정책 추진국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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