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유럽연합(EU)의 친환경 녹색 기술 기업들이 참여한 ‘녹색 저탄소 기술 코리아 2025(Green and Low-Carbon Technologies Korea 2025)’ 전시상담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1~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열린 이번 전시상담회는 유럽과 한국 간 그린 테크놀로지 분야의 실질 협력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EU 비즈니스 허브(EU Business Hub)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유럽의 최첨단 녹색기술을 국내에 소개, 관련 기업 간 1: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행사에는 자원순환, 청정에너지, 환경 모니터링 장비, 에너지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럽 기업들이 참여했다.
또 양일간 국내 중소·중견 친환경 기술 기업들과의 맞춤형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한 전문 통역 서비스가 현장에서 제공되기도 했다.

특히 전시상담회 기간 중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주관으로 열린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은 비즈니스 외적 교류의 장으로서, 양측 기업들이 보다 유연한 분위기에서 기술 트렌드와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에너지 저장 및 효율화 분야에 참여한 한 국내 기업인은 “유럽 녹색 기술 기업들의 수준 높은 솔루션을 직접 접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협력 가능성이 높은 몇몇 기업들과는 구체적인 협의 단계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행사 연계 일정으로 13일엔 참가 유럽 기업들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6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5)을 방문, 한국 친환경 기술 생태계 전반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ENVEX 참관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기술 교류 및 시장 연계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실질적인 협력관계로의 진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한편, EU 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의 다음 전시상담회인 ‘반도체 코리아 2026(Semiconductors Korea 2026)’은 내년 2월 9~13일 중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지속가능한 반도체 제조기술, 반도체 소재 및 장비, AI 기반 기술, 첨단 패키징 기술 등을 중심으로 유럽과 한국 간 미래 전략산업 분야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EU-韓 녹색 기술 협력 강화...‘녹색 저탄소 기술 코리아 2025’ 서울서 개막
- 국내 최대 환경기술 전시 ‘엔벡스 2025’, 11일 개막
- [기획 특집]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현황과 ‘2050 탄소중립’ 가능성
- 獨, 에너지 전환 선도 위한 5천억유로 특별 기금 마련
- “한국 경제 재도약, 답은 탈탄소에 있다”
- 환경보전원, ‘ENVEX 2025’ 사업지원 안내
- 수도권 대표 B2B 환경·에너지전 ‘그린에너텍 2025’, 9월 송도서 개최
- 스페인 가스망, 2027년 러시아 LNG 제제 대응준비 완료
- 주한유럽연합대표부 '2025 EU 그린데이 페스티벌'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