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Equinor가 Vaar Energi, Inpex Idemitsu와 함께 노르웨이 북해 Fram South 석유·가스전 개발에 20억8천만 달러(20.8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2029년 말 상업 생산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Equinor는 이번 개발을 통해 유럽의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Troll C 플랫폼 통한 수출… 유럽행 공급 확대
Fram South 프로젝트는 Equinor가 운영 중인 Troll C 플랫폼을 통해 원유 및 천연가스를 수출할 계획이다. Troll C는 노르웨이 북해 지역에서 핵심적인 원유·가스 처리 거점으로, 기존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투자 효율성과 생산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quinor는 “Fram South 프로젝트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중요한 자원”이라며,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을 낮추려는 유럽연합(EU)의 전략과 맞물려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Equinor·Vaar·Inpex, 지분 구조로 협업… 노르웨이 북해 투자가속화
프로젝트 지분 구조는 운영사 Equinor가 45%를 보유, 이어 Vaar Energi가 40%, 일본계 Inpex Idemitsu가 15%를 각각 나눠 갖고 있다. 3사는 글로벌 석유·가스 메이저와 독립계·국제기업이 협력하는 형태로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고 기술·재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ram South는 노르웨이 북해의 기존 자원에 추가적인 생산성을 부여해, 단기적으로는 유럽 공급 안정, 장기적으로는 노르웨이 석유·가스 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용어 설명 :
· Equinor =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석유와 가스 개발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북해 지역에서의 석유·가스전 개발과 해상풍력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Vaar Energi =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석유·가스 개발 기업으로, 북해와 노르웨이 대륙붕에서 활발한 탐사 및 생산 활동을 전개하며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Inpex Idemitsu = 일본의 대형 에너지 기업인 Inpex와 Idemitsu Kosan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석유·가스 개발 및 생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자원 확보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