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24일 김성환 장관이 전북 완주군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 전기상용차 생산 및 보급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실효적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수송 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전기상용차 보급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성환 장관은 전기버스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들의 건의사항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세계 최대 단일 규모의 전기상용차 생산 거점으로, 전기·내연기관 버스 및 트럭 등 총 17종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연간 전기버스 생산량을 1450대에서 3600대로 약 2.5배 확대하며 생산 역량을 크게 강화한 바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기·수소차 누적 보급대수는 약 84만5000대이며, 올들어 전기차 수요는 작년 대비 약 44% 증가한 약 9만5000대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수소버스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기버스 보급은 △2022년 2074대 △2023년 2820대 △2024년 3611대 △2025년 상반기 1179대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소버스도 △152대 △368대 △1,044대 △524대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누적 전기버스 보급량은 총 1만2830대이며, 이 중 59.6%가 국산, 40.4%는 수입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기상용차 산업의 경쟁력과 공급 확대 여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전기차 산업은 국가경제를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일 뿐 아니라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며 “국내 전기 상용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금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국내 생산 전기 상용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기·수소차 2030년 450만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지원정책과 산업계 의견 반영 확대를 통해 국산 친환경차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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