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환경부는 空軍,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군부대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7월 29일 공군본부(계룡대)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규모 인원이 생활하는 군부대를 자원순환 실천의 거점으로 삼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및 ESG 경영 실현에 기여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 ‘군에서 시작되는 순환경제’…자원 전주기 협력 본격화
군부대는 생활폐기물이 다량 발생하는 대규모 시설로, 재활용 체계 구축이 시급한 영역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종이팩 및 투명 페트병 수거설비 설치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기반 재활용제품 사용 △장병 대상 자원재활용 교육 △우수부대 포상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단순 수거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품 활용 및 인센티브 연계까지 포함하는 점에서 체계적인 순환경제 생태계 모델로 주목된다.
■ 장병 6.5만 명 참여로 재활용시장도 견인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공군 장병 6만 5천여 명의 협조는 재활용 수요 기반을 확대하는 데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군이 재생원료 사용과 수거 체계에 적극 참여하면,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박근우 공군 공병실장도 “이번 협약은 국방 환경경영의 강화를 위한 초석”이라며 “지속가능한 부대 운영과 장병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정책-군 협업 통한 ESG 경영 실천 모델 부각
이번 협약은 자원순환 정책과 국방 운영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ESG 실천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환경부는 이번 사례를 토대로 육·해군 등 다른 군부대와의 연계는 물론, 지자체 및 민간부문으로도 순환경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