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한전은 25일 소상공인을 위한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력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앞서 24일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한전과 전통시장 상인회,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누리플렉스가 '소상공인 에너지 절감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로 개발될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별 사업장의 전력 소비 패턴을 정밀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요금제를 추천하고, 필요시 계약 전력 변경을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요금 절감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복잡한 전력요금 체계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점을 고려해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간 소상공인 가게 100여 곳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에너지 절감 효과와 서비스 만족도 등을 종합 검증한 후 본격적인 서비스 확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번 서비스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성대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면서 장사하기 어려워졌는데, 이런 서비스가 실제로 도움이 된다면 많은 상인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시범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