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 위해 자원봉사하는 한전 임직원들 / 한전 제공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 위해 자원봉사하는 한전 임직원들 / 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전력 피해 복구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정전 피해 고객의 99.8%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송전선로 철탑 1기가 손상되고, 변전소·철탑 사면 3곳이 유실됐으며, 변전소·전력구 5곳이 침수되는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주 1,592기와 변압기 542대가 피해를 입어 총 피해 금액은 약 72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전은 신속한 전력 공급 복구를 위해 약 315억원을 투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피해가 심해 진입이 어려운 일부 지역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도로 복구 지원을 받아 순차적으로 전력 공급을 재개하고 있다.

특히 경기 가평군과 경남 산청군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인력 1,400여 명과 비상 발전기 등 장비 650여 대를 긴급 투입해 신속히 대응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과 최철호 전력노조위원장 등 노사 간부 150여 명은 지난 25일 예정됐던 전사 혁신 토론회를 연기하고 가평군 상면과 산청군 등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들은 구호 물품 기탁, 침수 주택 청소, 가재도구 정리, 급식 봉사 등 다양한 복구 활동을 펼쳤다.

한전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6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호우 피해 건축물에 대한 1개월분 전기요금 감면, 멸실·파손 건축물에 대한 전기 공급 시설부담금 면제 등 약 7억 2,000만원 규모의 정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2억원), 한국남동발전(5,000만원), 한국중부발전(5,000만원) 등 전력 자회사들과 함께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국민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휴일과 밤낮없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