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 이미지/픽사베이
송전선 이미지/픽사베이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주필] 최근  출범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은 첫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더욱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시의적절하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추진단 발족의 핵심은 바로 '지능형 전력망'의 구축에 있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전력 공급 시스템으로는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변동성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다. 여기에 더해 대규모 발전 시설 및 송전선로 건설이 초래하는 지역 수용성 문제 또한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차세대 전력망'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AI 기술로 전력 수급을 최적화하고, 전력 수요지에 인접한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지역 내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실현함으로써, 계통 안정성을 높이고 송전선로 건설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분산형 전력공급에 최적화된 형태로, 산업단지, 대학 캠퍼스, 공항, 군부대 등 다양한 특수 지역에 적용되어 전력 효율성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부(기재부, 과기부, 국토부, 국방부, 농림부), 공공기관(한전,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그리고 업계 민간 전문가들이 총망라된 범부처적·민관합동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과제를 넘어, 사회적 합의와 다각적인 협력이 필수적인 에너지 전환의 복합성을 인지하고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향후 활동 전망, '1석 3조' 이상의 효과 창출

이번 1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살펴보면, 추진단의 향후 활동 방향은 매우 구체적이고 다층적이다.

첫째, AI 기술 확산과 전기화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분산 전력망 구축을 현실적 대안으로 삼고,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집중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감을 의미한다.

둘째,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및 인재 양성을 통해 핵심 역량을 제고하고, 차세대 전력망 연관 기술과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통합발전소(VPP)'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은 전력 시장에 혁신적인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며,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산업의 외연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이 강조했듯이, 지역 단위의 촘촘한 소규모 전력망을 구축하고 이를 연결·통합하는 새로운 전력망 설계는 에너지 산업 육성, 창업 인재 양성,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의 발족은 단순히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국가적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지혜를 모아 이끌어갈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밝은 희망이 될 것이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의 구체적 역할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은 AI 기반의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족된 민관합동 협력 체제이다. 이 추진단은 ▲범부처 및 민관 협력 조정 ▲기술 개발 및 확산 가속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산업 생태계 육성  ▲지역 중심의 분산형 전력 시스템 구현 ▲전력 안보 강화 및 효율성 증대 등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과 같은 유관기관, 그리고 업계 및 민간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정책, 기술 개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조율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AI 기술을 활용하여 전력 수급을 최적화하고, 전력 수요지에 인접한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공급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이는 분산형 전력 자원의 활용성을 높이고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력 시장에서 통합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에너지 스타트업의 성장 및 창업을 지원하여 전력 관련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기술 및 산업 분야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대규모 시설 입지에 따른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분산형 전력 공급 체계를 확립하여 지역 전력 자립을 도모한다. 이는 산업단지, 대학 캠퍼스, 군부대 등 다양한 지역에 적용될 수 있다. 

전력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고, 전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 

이 추진단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효율적인 전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총괄적이고 통합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포괄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