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가 11~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 국내 기업의 물 산업 및 재생에너지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파견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이 진행 중인 수주 사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물 산업을 중심으로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수력발전·수처리 플랜트·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수주지원단은 △인도네시아 정부 부처(공공사업부, 환경부, 에너지광물자원부 등)와의 환경협력회의 △한국-인도네시아 물 산업 협력 세미나 △국내 물 기업과 인도네시아 발주처 간 1:1 수출·수주 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 기술과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파견의 핵심 행사인 ‘한국-인도네시아 물 산업 협력 세미나’는 12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물 산업 정책 방향, 물 분야의 디지털 전환 현황, 지역별 무수수량(Non-Revenue Water) 문제와 대응 방안이 공유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수율 제고, 관망 관리, 해수 담수화, 수처리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 12개 기업이 참가해 기술 발표에 나선다.
세미나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발주처와 국내기업 간 1:1 수출·수주 상담회도 진행돼, 현지 발주처와의 심층적 교류를 통한 실질 수주 기회를 모색한다.
13일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및 환경부와의 정부 간 협력회의가 개최된다. 한국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시보르빠 수력발전사업(114MW)과 LX인터내셔널의 하상 수력발전사업(41MW)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정 문제가 중점 논의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 3월 민간기업을 포함한 배출권 인정 방침을 발표했지만, 관련 제도 미비로 인해 실질적 인정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양국 협의를 통해 “민간기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인도네시아와의 그린 파트너십은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 기회를 넓히고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것”이라며 “현장의 애로를 면밀히 점검하여 실질적인 계약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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