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7일 ‘2024 ESG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클린테크 확대, 준법경영 고도화 등의 성과를 공개했다./ LG 제공
LG는 17일 ‘2024 ESG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클린테크 확대, 준법경영 고도화 등의 성과를 공개했다./ LG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재계 4위 LG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9% 감축하며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는 17일 ‘2024 ESG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클린테크 확대, 준법경영 고도화 등의 성과를 전방위로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축인 7개 계열사(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구체적 감축 로드맵을 수립,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총 1703만 톤(CO₂eq)으로 줄였다. 이는 2018년(2112만 톤) 대비 19% 감축한 수치다.

“2030년까지 34% 감축,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
LG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4%, 2040년까지 52% 감축, 2050년에는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단계별 목표를 세워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 달성을 추진 중이다.

환경 전략 핵심인 클린테크 분야에서는 8조 4541억 원의 녹색 매출을 달성하며 실적도 뒷받침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업 외에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 △히트펌프 △데이터센터(IDC) △폐플라스틱 재활용(PCR) △블루수소 제조 등에서 ‘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사업을 전개한 결과다.

LG는 “기후 관련 리스크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저탄소 연료·원료 전환, 공정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활용, 재해 대응 활동 등 클린테크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법경영·공시 투명성도 선제적 대응...ISO 인증·KSSB 기준 반영
지배구조(G) 측면에서 LG는 준법통제 체계 강화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에 나섰다. LG는 전사 컴플라이언스 교육과 자율준법점검 참여율 100% 달성, 주요 계열사와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국제표준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도 이미 인증을 보유 중이다. 공시 투명성 면에서도 LG는 선제적으로 ESG 공시 기준을 확대 적용했다.

올해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기준(GRI)과 함께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KSSB)의 공시 기준 초안까지 2년 연속 반영하며, 기후변화뿐 아니라 안전보건, 준법경영 전 영역에 KSSB 공시 기준을 적용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LG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공시 등으로 고객·주주·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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