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주관하는 ‘2025년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모집에 총 124개 기업이 지원, 이 중 98개사가 서류평가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모집 목표(55개사)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로, 산업계 내 개방형 혁신 수요에 스타트업이 본격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입주 대기업의 기술 수요를 스타트업과 매칭해 PoC(기술검증)를 기반으로 한 상생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2021년 시작돼 올해 4년 차를 맞았으며, 산업단지 기반 신산업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AI·친환경 기술 수요 ‘집중’...2~5년차 성장 스타트업 대거 참여
이번 모집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됐다. 분야별로는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기술(50%),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술(10%)이 높은 지원 비중을 보였다.
창업 연차로는 2~5년차 기업이 82.6%를 차지, 기술력을 갖춘 성장단계 스타트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과 ESG 대응이라는 산업현장의 실질수요에 부응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역량이 뚜렷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산업계 기술 검증과 시장 진입의 실증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올해는 ▲교보생명 ▲농협은행 ▲네이버클라우드 ▲씨제이이엔엠 ▲카카오모빌리티 ▲폴라리스오피스 ▲SK텔레콤 등 총 11개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 AI·모빌리티·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 55개사 선발 후, 수출박람회 연계 실증·판로까지 전방위 지원
서류평가를 통과한 98개 스타트업은 26~27일 발표평가를 거쳐 이달 말 최종 55개사로 압축된다. 선정 기업에는 PoC 지원금 최대 1500만 원과 IR 고도화, 투자 연계, 글로벌 네트워킹, 사무공간 지원 등 전방위 성장 인프라가 제공된다.
특히 오는 9월10일부터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수요기업과 바이어 대상 비즈니스 밋업, 피칭, 수출 컨설팅 등 실질적 기회도 마련된다.
이상훈 이사장은 “이번 모집에서 확인된 성장단계 스타트업의 활발한 참여는 이들이 앞으로 산업단지 신산업 주체로 성장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특히 AI·빅데이터, 탄소중립 전환 기술은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단公, 탄소감축 선도기업에 1000억 저리융자 지원
- 정부, 온실가스 감축 선제 투자 기업에 추가 1000억 융자...“넷제로 챌린지도 가점”
- “이웃의 아픔, 함께 나눕니다”...산단공, 산청군 수해 복구 지원
- “산단은 머무는 공간으로”…산단공, 청년·근로자 위한 ‘문화선도산단’ 시동
- 산단 재해 취약지 현장점검...포항국가산단 침수 예방 총력
- 산업단지에 ‘오픈이노베이션’ 바람...KICXUP 챌린지 스타트업 모집
- KICEF 2025, 9월 첫 개최…산업단지 수출 전진기지 된다
- 산단공, 탄소중립 엑스포서 산업단지 녹색전환 해법 제시
- 산단公 “조선업 공급망 ‘디지털 전환’ 본격화”
- 글로벌선도기업협회·산단公, 거제도애광원에 후원금 전달
- 환경창업 유망주, ‘2025 환경창업대전’에서 녹색미래 두드린다
- 산업단지, 수출 거점 넘어 AI 혁신 중심지로...‘산업단지 Week’ 전국 개최
- 반월·시화산단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새 둥지...제조혁신 거점으로 출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