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 산업의 심장, 산업단지가 수출 거점을 넘어 미래 AI 혁신의 전진기지로 도약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제61회 산업단지의 날(9월14일)을 맞아 오는 8~14일을 ‘산업단지 Week’로 지정, 전국 단위 대규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단지 Week의 핵심은 오는 10~1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와 ‘제61회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이다.

박람회에는 바이오, 재생에너지, 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국내 300여 개 기업과 해외 20개국 90여 개 글로벌 바이어가 참여해 수출 다변화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산업단지를 단순한 제조 기반이 아닌 AI 중심의 스마트 혁신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와 공단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공단은 산업단지 Week 기간 동안 전국 13개 지역본부에서 총 23개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펼친다.

입주기업 대상 프로그램에는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비전 발표 및 수출상담회) ▲인천 국가산단 60주년 기념식과 연계한 CEO 특강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지역별 주력산업 AI 전환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다.

근로자를 위한 행사로는 ▲무비데이, 문화공연 등의 문화행사와 ▲커피트럭, 카페 할인 이벤트 등 힐링 프로그램, ▲구로·남동·부평 산단 역사 사진전 등이 열려 산업단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산단공은 이런 노력을 통해 산업단지를 AI 전환 확산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탄소중립산단 표준모델 구축사업’ 등 AI 연계 핵심 사업도 본격화된다.

이상훈 이사장은 “산업단지 Week는 산업단지가 AI 전환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근로자가 변화의 주역으로 함께 하는 출발점이다”며 “앞으로 산업단지를 미래 혁신의 거점이자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Week의 구체적인 일정과 행사 내용은 공단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단지의 과거 60년과 미래 60년을 연결하는 이번 행사는 제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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