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탄소중립 실현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장기·저리 융자자금 신청을 다음 달 19일까지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산단공이 전담 운영하는 ‘2025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 및 R&D 투자에 대해 대규모 융자 자금을 지원한다.
공단은 전날 산업부가 발표한 해당 사업의 2025년도 2차 공고를 통해 수요기업 추가 모집에 나섰으며, 신청은 산단공 융자지원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최대 500억·금리 1.3%...설비·R&D 전환 자금 실질 지원
이번 융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시설자금 최대 500억원 △연구개발(R&D) 자금 최대 100억원 △최장 10년(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현행 기준 최저 연 1.3%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대기업 모두 해당하며, 대출한도는 사업장당 총 소요자금 기준 △중소기업 100% △중견기업 90% △대기업 50% 이내로 적용된다.
공단은 이번 공고에서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상 업종, 사업재편계획 승인 기업뿐 아니라 ‘넷제로 챌린지 X’ 선정 기업에도 가점(2점)을 부여해 탄소중립 실천 기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확대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상훈 이사장은 “새로운 세계무역 질서에서 탄소중립 전환은 산업계의 필수 과제”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7~29일 부산 벡스코서 ‘홍보관’ 운영
산단공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2~2024년까지 총 83개 프로젝트에 약 648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했으며,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 유발 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공단은 오는 27~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현장에 탄소중립 엑스포 홍보관을 운영하고, 산업계 현장 방문 및 협회 대상 설명회를 통해 사업 홍보와 참여 독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업 공고와 접수 방법은 산단공 공식 홈페이지(www.kicox.or.kr) 및 탄소중립 융자지원 시스템(www.kicox.or.kr/netzerof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부, 온실가스 감축 선제 투자 기업에 추가 1000억 융자...“넷제로 챌린지도 가점”
- [분석] EU CSDDD, LNG 장기계약의 판도 흔드나
- 정부, 탄소감축 시설·R&D 투자 14개 기업에 최대 357억원 지원
- ‘탄소중립선도협의체’, 제2차 정기회의 개최...융자사업 리스크 대응 집중
- 새 정부, 30.5조원 규모 추경 편성…경기 진작·민생 안정 총력
- 산업부, 재생에너지 확산 가속화 1118억원 추가 편성
- 에너지公, WCE서 WB·ADB와 국제 콘퍼런스...“해외 진출 가속화 러닝메이트 될 것”
-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124곳 몰려...디지털·친환경 기술 협업 ‘주목’
- KICEF 2025, 9월 첫 개최…산업단지 수출 전진기지 된다
- 산단공, 탄소중립 엑스포서 산업단지 녹색전환 해법 제시
- 산단公 “조선업 공급망 ‘디지털 전환’ 본격화”
- 글로벌선도기업협회·산단公, 거제도애광원에 후원금 전달
- 산업단지, 수출 거점 넘어 AI 혁신 중심지로...‘산업단지 Week’ 전국 개최
- 반월·시화산단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새 둥지...제조혁신 거점으로 출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