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조끼 착용 작업현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 안전조끼 착용 작업현장. /한국산업단지공단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기업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무상 안전장비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10일부터 ‘스마트 안전조끼’를 신규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조끼는 추락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비로, AI 기반의 충격 감지·알림 기능이 내장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산업현장의 가장 빈번하고 치명적인 사고 유형 중 하나인 ‘낙상 사고’ 대응 강화 차원에서 도입됐다.

‘산업단지 안전장비 대여센터’는 산단 내 안전 투자가 어려운 기업을 위해 필요한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안전 설비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30.4%)”는 결과에 따라 2023년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센터는 전국 13개 지역(10개 지역본부, 3개 지사)에 설치돼 있으며, △구로 △남동 △반월 △구미 △창원 △녹산 △광주 △울산 △군산 △여수 △달성 △당진 △동해 등 전국 주요 산업거점에 위치해 있다.

이들 센터에서는 총 11종의 안전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 안전조끼 △복합가스측정기 △초음파탐상기 △열화상카메라 △기울기측정기 △내시경카메라 △근력보조수트 등 다양한 위험요소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장비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공단에 따르면, 산단 내 산업재해 중 약 30% 이상이 추락사고다. 이 가운데 80%는 인체 후면부 충격으로 인한 중대 재해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특히, 물류창고나 중층 작업장 등 낮은 고도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 예방이 핵심이다.

대여 장비는 최대 14일간 무료로 대여 가능하며, 연장 신청 시 1회 추가 사용이 허용된다. 이용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www.kicox.or.kr) 내 ‘안전장비 대여센터’ 메뉴를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이상훈 이사장은 “산업단지 안전장비 대여센터는 기업과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추락·끼임·화재 등 다양한 산업재해에 대응해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