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 차세대 선박 사이버보안 플랫폼 공동개발 착수_이미지
쿤텍, 차세대 선박 사이버보안 플랫폼 공동개발 착수_이미지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IoT·임베디드 보안 전문기업 쿤텍한국선급(KR)과 국내 대표 선박관리 전문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선박 사이버보안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3사는 지난 9월 2일 파트너사 본사에서 ‘선박 사이버 복원력 통합 플랫폼(KR-CyberOne)’ 공동 연구개발 착수 회의를 열고,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선급협회(IACS)의 강화되는 사이버 복원력 규제(UR E26/E27)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1일 체결된 3자 간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KR-CyberOne 프로젝트는 강화되는 국제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해사 사이버보안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선박 운영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번 협력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종 사용자이자 실제 선박 운영 주체인 선사의 현장 중심적 요구사항이 집중 논의됐다. 쿤텍은 이를 초기 개발 단계부터 플랫폼 설계에 반영해, 실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구현할 방침이다.

3사의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쿤텍은 기획·개발·유지보수를 맡고, 한국선급은 국제 규제 해석 및 기술 검증을 담당한다. 선박관리 전문기업은 실제 운항 경험을 토대로 사용자 요구사항과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며, 시범 운영을 지원한다.

쿤텍 방혁준 대표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해양 사이버 안보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며, “KR-CyberOne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해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3사는 정기적인 기술 워크숍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플랫폼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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