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캐나다가 두 번째 대형 LNG 수출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73억 달러 규모의 ‘Ksi Lisims LNG’ 프로젝트 개발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Blackstone이 투자한 Western LNG, Rockies LNG Partners, 그리고 원주민 공동체 Nisga’a Nation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연간 1200만 톤의 LNG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이번 프로젝트는 LNG Canada에 이어 캐나다 내 두 번째 규모의 LNG 수출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si Lisims LNG는 부유식 LNG(Floating LNG) 방식으로 개발되며, 이르면 2028년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Carney 총리 취임 이후 승인된 첫 대형 LNG 사업으로, 전임 트뤼도(Trudeau) 총리 시절보다 완화된 환경 규제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캐나다 정부는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미(對美) 무역 의존도를 축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업계는 이번 승인으로 캐나다가 아시아 및 유럽을 향한 LNG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원주민 공동체가 공동 주도하는 첫 LNG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지역 경제 및 사회적 합의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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