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캐나다가 자국 최대 LNG 프로젝트인 LNG Canada의 2단계 확장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존의 단순 생산 확대를 넘어 ‘저탄소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프로젝트 파트너사들과 캐나다 정부가 참여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나, 지원 방식과 투자 구체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 2단계 확장, 연간 2800만 톤 목표
LNG Canada는 올해 6월부터 1단계 출하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연간 1400만 톤(tpa)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2단계 확장에서는 두 배 규모인 280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주요 인허가는 이미 확보된 상황이지만, 최종투자결정(FID, Final Investment Decision)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 협상 비공개… 정부 지원 여부 주목
캐나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저탄소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며 일정 수준의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 지원 방식과 재정적 인센티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NG Canada가 북미 LNG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글로벌 탈탄소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모델 케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한국가스공사 포함 글로벌 지분 참여
이번 프로젝트에는 셸(Shell),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중국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 그리고 한국가스공사(KOGAS) 등이 주요 지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KOGAS의 참여는 한국의 LNG 장기 공급 안정성과도 연결되며, 국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2단계가 확정될 경우 LNG Canada는 북미 최대급 LNG 수출 허브로 자리 잡으며, 아시아 수요지(한국·일본·중국)와 유럽 시장 공급망에서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동시에 저탄소화 기술 적용 여부가 ‘차세대 LNG 프로젝트의 새로운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LNG Canada 2단계는 단순한 증설이 아니라, 저탄소 전략을 글로벌 LNG 경쟁의 핵심 변수로 만드는 시금석”이라며 “정부 지원과 투자자 합의가 성사된다면,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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