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캐나다 연방정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정부가 Cedar LNG 프로젝트에 각각 2억 캐나다달러(CAD)를 투자, 총 4억 CAD 규모의 재정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LNG 수요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캐나다 서부 연안을 ‘친환경 LNG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 2028년 가동 목표… 연간 330만 톤 수출로 아시아 시장 공략
Cedar LNG 프로젝트는 BC주 키트마트(Kitimat) 인근에 건설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플랜트로, 2028년 말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연간 330만 톤(MTPA) LNG 생산 및 수출 예상되며 주요 수출지는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다.
LNG Canada와 동일하게 Coastal GasLink 파이프라인에서 공급, 8km 지선을 통해 연결한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가스 생산지와 아시아 수요지 간 최단 항로를 활용, 미국 걸프만 대비 물류비와 운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 건설비 급등에도 정부 지원… ‘전력 인프라’가 핵심 변수
초기 예상 건설비는 30억 캐나다달러로 추산됐으나, 최근 59억 캐나다달러(약 6조원)까지 상승하면서 재원 조달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가 직접 재정 지원을 결정하며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LNG 액화 과정에는 영하 163℃ 냉각을 위한 24시간 가동 압축기 등 대규모 전력 수요가 필요하다. 이번 4억 CAD 투자 중 절반가량은 수력발전 기반 전력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LNG’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캐나다 LNG 전략 전환… 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려
캐나다는 LNG Canada 프로젝트와 Cedar LNG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5위권 LNG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쟁력 요소는 △미국 걸프만 대비 아시아로의 항로 단축(약 10일 → 6일) △수력발전 활용한 저탄소 LNG 생산 △안정적 가스 공급망(Coastal GasLink 기반) 등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건설비 급등, 글로벌 LNG 가격 변동성, 아시아 수요 둔화 가능성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향후 EU와 아시아가 LNG 장기 계약에서 가격 재협상에 나설 경우, Cedar LNG의 수익성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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