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스콰미시(Squamish) 인근에서 건설 중인 우드파이버 LNG(Woodfibre LNG) 프로젝트가 전체 공정률 50%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4개 주요 모듈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설비 설치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 도착한 4개 특수 모듈은 △파이프랙(Piperack) 2기 △BOG 압축기 모듈 △플레어 녹아웃 드럼(Flare Knock Out Drum) 모듈로 구성돼 있다. BOG 압축기(BOG Compressor)는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포집해 다시 액화 공정에 투입함으로써 LNG 생산 효율을 높인다. 플레어 녹아웃 드럼(Flare Knock Out Drum)은 소각 과정에서 가스와 액체를 분리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장치다.
이러한 모듈 설치는 프로젝트의 안전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우드파이버 LNG는 완공 시 연간 210만 톤의 LNG를 수출할 계획이다. 지분은 싱가포르 기반의 퍼시픽 에너지(Pacific Energy)가 70%, 캐나다 인프라 기업 엔브리지(Enbridge)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북미에서 상대적으로 소규모 프로젝트이지만, 캐나다 서부 해안을 통한 아시아 수출 확대에 있어 전략적 의미가 크다.
우드파이버 LNG는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LNG 수출 프로젝트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수력 발전 기반의 전기 구동 방식을 적용해 기존 LNG 플랜트 대비 연간 23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LNG 산업의 ‘친환경 전환 모델’로서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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