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캐나다가 마침내 자국 역사상 첫 LNG 생산에 착수한다.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 키티마트(Kitimat)에 위치한 ‘LNG 캐나다(LNG Canada)’ 수출 터미널이 6월 셋째 주말을 전후해 트레인 1(Train 1)의 초기 LNG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캐나다는 물론, 북미 대륙 전체에서 태평양 연안에 직접 연결된 첫 LNG 수출기지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레인 1은 6월 17일 주초부터 냉각작업(cooldown)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주말 사이(6월 22~23일) 첫 액화 천연가스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초기 가동은 전체 생산능력의 약 25% 수준에서 시작되며, 2025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수출선적이 개시될 전망이다.
■ 14mtpa 규모의 북미 신흥 LNG 허브
완공 시 LNG 캐나다는 연간 1400만 톤(mtpa)의 LNG 수출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아시아 시장 수요를 겨냥한 북미 공급망 내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냉각작업 초기에는 불가피한 대규모 플레어링(flaring) 현상이 동반될 것으로 안내됐으며, 이는 안전한 액화 공정 진입을 위한 필수 단계다.
LNG 캐나다 측은 “트레인 1이 첫 생산을 시작하며, 초기 출하량은 오는 2025년 중반부터 선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첫 LNG 수출 화물 선박이 이미 항해 중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 아시아행 수송거리 대폭 단축… 북미 LNG 경쟁력 제고
기존 미 멕시코만(Gulf Coast) 수출기지 대비 아시아 도달 시간은 약 10일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운송비용 절감과 함께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동반한다.
LNG 캐나다는 셸(Shell), 페트로나스(Petronas),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미쓰비시(Mitsubishi), 코가스(KOGAS) 등 다국적 에너지 기업이 공동 참여한 프로젝트로, 정치적 리스크가 낮은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주요 아시아 수입국에게도 매우 중요한 공급기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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