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해양환경공단(공단)이 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해양환경 보전과 사회복지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며 공공기관의 ESG 경영 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6일 강원 양양 남애리 앞바다에서 민간환경단체 바다살리기네트워크와 함께 수중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활동은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해양보호구역의 생태학적 가치를 알리고,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수중정화에는 전문 잠수요원 12명이 참여해 통발 등 폐어구 약 300kg을 친환경 수작업 방식으로 수거했다.
해당 해역은 돌고래 무리가 자주 출몰하는 등 생태적 중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공단은 기존 기계식 수거 방식 대신 생태 교란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정화 모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앞서 공단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양양 조도 및 제주 문섬 해역에서 두 차례의 수중정화활동을 펼친 바 있다.
강용석 이사장은 “민·관·공이 합동으로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우리 바다를 깨끗이 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애인복지시설에 11년째 기부...작지만 따뜻한 연휴 나눔
공단은 해양환경 정화뿐 아니라, 지역사회 복지 실천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29일 서울 송파구 중증장애인 보호 복지시설 ‘마라복지센터’를 방문, 기부금을 전달하고 관계자 및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기부는 공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해(海) 천사 기금’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매달 1004원의 배수를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정기적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공단은 해당 복지센터와 11년째 후원 관계를 지속 중이며, 이번 추석에도 이웃사랑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강용석 이사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작은 나눔이 사회복지시설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