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양환경공단은 2025년 방사능분야 국제숙련도평가에서 ‘최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
18일 해양환경공단은 2025년 방사능분야 국제숙련도평가에서 ‘최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해양환경공단(공단)이 국제 방사능 분석 숙련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에 선정되며 국제적 분석 역량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 공인 숙련도 시험기관인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한 것으로, 전 세계 44개국 방사능 분석기관을 대상으로 감마선 및 베타선 방사성 핵종에 대한 정확도 및 기술 숙련도를 종합 평가했다.

공단은 ▲감마선 방출핵종 5종(¹³³Ba, ¹³⁴Cs, ¹³⁷Cs, ⁶⁰Co, ⁶⁵Zn)과 ▲베타선 방출핵종(³H)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만족’ 판정을 받으며 최고 등급인 ‘최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강용석 이사장은 “5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해양방사능 분석에 대한 공단의 전문성과 국제적 신뢰성을 확인시켜준 쾌거”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세계 수준의 해양방사능 감시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 재난 대응 신기술도 국내외에 공개
공단은 이와 함께 17~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해양 안전·방제 신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 재난관리, 재난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재난안전산업 전시회로, 공단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AI 기반 해상 방제 로봇 ▲친환경 유회수기 및 특수 펌프 ▲실시간 해상 부유물 추적기술 ▲나노 뜰채 등 친환경 중심의 첨단 해양 방제 기술을 소개했다.

해양환경공단은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참가했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은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참가했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

김욱 해양방제본부장은 “해양 재난 대응의 핵심 기술력을 국내외 바이어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공단이 선도하는 친환경 방제기술로 안전한 해양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동반성장...글로벌 진출 지원도 확대
공단은 이번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 상담회, 지자체·공공기관 품명회, 동반성장 구매 상담회 등을 함께 운영하며, 참여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특히 공단이 직접 공동 개발에 참여한 기술의 실증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민간기업의 기술 상용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공단 관계자는 “해양환경 공공기관의 역할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과 연계를 추구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은 향후에도 국제 방사능 감시 체계와 해양환경 재난 대응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해양 안전을 위한 과학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제공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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