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훈련 상황도./ 환경부 제공
가상 훈련 상황도./ 환경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21일 충남 부여군 백마강교 인근 금강 본류에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를 가정한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 실전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교량에서의 교통사고로 유류 및 화학물질이 하천으로 유출되고 어류 폐사까지 이어지는 복합 수질오염사고 상황을 시나리오로 구성, 초동 대응부터 사후 수습까지 전 과정에 걸친 실전 대응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 금강물환경센터,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산하‧소속기관은 물론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등 총 9개 기관 80여 명이 참여해 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사고 상황 전파 및 초기 대응 △소방 활동과 인명 구조 △오일펜스 설치 및 확산 방지 조치 △오염물질 제거 △수질 채수 및 감시 등 단계별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환경공단 수질오염방제센터의 유회수기, 오일펜스, 흡착포, 유처리제 등 전문 방제 장비가 현장에 투입돼 실제 방제 작업을 재현했다. 드론과 무인선, 보트 등 첨단 장비도 함께 동원돼 상‧하류 지역 감시 및 대응의 입체적 역량을 시연했다.

환경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해 대응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환경오염 재난(수질)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반영해 실질적인 현장 대응 체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제 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한 수생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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