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2025 기후변화주간’이 25일까지 운영되는 가운데, 22일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주요 랜드마크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동시 소등행사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기후행동 캠페인이 진행된다.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전국 소등행사는 기후변화주간 대표 행사로, 국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소등행사는 서울·과천·세종 정부청사는 물론 부산 광안대교, 수원 화성행궁,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숭례문 등 주요 랜드마크의 조명이 일제히 꺼지며 지구의 소중함을 환기시킨다.
롯데호텔과 포스코타워 등 대형 기업 건물들도 소등행사에 참여하는 가운데, 환경부는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은 ‘변하는 것은 기후가 아니라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산업계 기후위기 적응 간담회와 청소년 기후행동 공모전, 기후 예술 전시회(서울역·헬로우뮤지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기후보험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보험업계와 체결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특히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및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 확대를 위한 민간 참여도 이어진다. 환경부는 롯데지알에스, 파리크라상, SSG닷컴, 한살림 등 16개 기업과 해당 제도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제도는 전자 영수증 이용, 텀블러 사용 등 생활 속 실천을 통해 현금성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국민 참여를 유도한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엔 산업계 적응 간담회, 지자체 토론회 등 실질적인 정책 논의도 함께 진행되며, 전국 각지에서는 기업 및 시민 주도의 환경 캠페인이 이어진다.
풀무원은 100% 재활용 용기를 사용한 제품 1개당 500원을 적립해 숲을 조성하고, 동원F&B는 임직원들이 제주도 해안에서 플로깅 활동을 벌인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과 민간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계기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본격 참여해 매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환경행사를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