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지구의 날(4월22일)을 하루 앞둔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025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기후행동 확산에 나선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로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적응 역량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동시 소등행사, 산업계 기후위기 적응 간담회, 특별 전시, 국민참여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엔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비롯해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 5기 및 실천 참여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2025년 기후변화주간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겸 기후‧환경활동가 줄리안 퀸타르트가 초상권과 목소리 등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통해 국민의 기후행동 참여를 독려하는 데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환경부는 기후위기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험업계 및 학계와 함께 ‘기후보험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환경부, 손해보험협회, 코리안리재보험, 한국환경연구원, 보험연구원, 한국리스크관리학회 등이 참여해 기후보험 상품 개발과 시범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 10분간 동시 소등행사 진행
이와 함께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통해 실천을 유도하는 민간 협력도 확대된다.
한살림, 롯데지알에스, 국민건강보험공단, 파리크라상, SSG닷컴, 세종시청 등 16개 기관·기업이 새롭게 참여해 전자영수증, 다회용컵, 리필스테이션, 친환경제품 구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다양한 국민참여형 행사도 병행한다. 코엑스마곡에서 이틀간 운영되는 기후행동 홍보관에는 삼다수(제주개발공사)를 포함한 8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기후적응과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8시엔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10분간의 소등행사도 마련된다. 서울·과천·세종 정부청사를 비롯해 아파트 단지 밒ㅊ 기업 건물(롯데호텔, 포스코 타워 등), 수원 화성행궁, 광안대교, 송도센트럴파크 등 지역 상징물도 참여해 지구의 소중함을 알릴 예정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청소년이 탄소중립 놀이공원 조성 방안을 제안하는 공모전(4.21~30), 음악 교과서 수록곡 ‘함께가요, 탄소중립’을 활용한 캠페인, 서울역 탄소중립 그림·글씨 전시, 헬로우뮤지움 기후참여형 전시(~5.18)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 외에도 산업계 기후위기 적응 간담회와 기후 프레스크 워크숍, 지자체 탄소중립 토론회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환경부는 공식 SNS 채널과 기후변화주간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인증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기후적응 역량까지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민들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탄소중립이라는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