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더불어민주당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종합 환경정책 구상을 내놨다.

이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히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한 에너지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쇄를 통해 온실가스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께 맑은 하늘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기차 보급·확대를 병행 추진해 청정교통 체계 전환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조속히 재정립하겠다”며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후행동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탈(脫)플라스틱 선도 국가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국가 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순환경제 거점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소비자 수리권’ 보장을 통해 일상 속 자원순환 경제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해결에 있어서는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일본, 중국 등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경을 넘는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하겠다”며 국제 환경외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가 ‘기후 악당 국가’라는 국제적 오명을 벗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글로벌 기후행동네트워크(CAT)가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에서 한국은 67개국 중 63위였다”며 “산유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한 이 후보는 “이제는 제대로 된 기후정책으로 이 불명예를 떨쳐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의 유치를 통해 환경 분야에서 ‘K-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 세계적 모범국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무엇보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탄소감축 실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시민 주도의 기후행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념 퍼포먼스로 “오늘 저녁 10분간 불을 끄고 하늘의 별을 보자”고 제안하며 “오늘은 지구를 지키는 이재명, 앞으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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