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가정용 보일러 안전관리 사업 업무협약식’ 에서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왼쪽 네번째)와 협약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가정용 보일러 안전관리 사업 업무협약식’ 에서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왼쪽 네번째)와 협약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겨울철 반복되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막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한국에너지공단(공단)은 9일 서울지역본부에서 가정용 보일러 제조사인 경동나비엔, 귀뚜라미와 함께 ‘가정용 보일러 안전관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대상 보일러 안전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무색무취의 유독 가스인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로, 취약계층 가정에 CO 경보기 등을 설치해 보일러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다.

특히, 협약에 따라 지원될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실내 CO 농도를 상시 측정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경고음을 울리는 방식으로, 거주자의 신속한 대처를 유도해 인명 피해를 막는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첫걸음”이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공단과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보일러 설치 상태 점검과 안전사용 안내 및 노후 기기 교체 등 보다 폭넓은 협력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ESG 경영 가치 실현과 함께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업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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