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2025년 에너지 절약 온도주의 캠페인’에서 공익광고 모델인 개그우먼 이수지 씨(오른쪽)가 캠페인 스티커 ‘문 닫고 냉방’ 스티커 부착 퍼포먼스를 시연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2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2025년 에너지 절약 온도주의 캠페인’에서 공익광고 모델인 개그우먼 이수지 씨(오른쪽)가 캠페인 스티커 ‘문 닫고 냉방’ 스티커 부착 퍼포먼스를 시연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기후위기 현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일상이 되고, 그 무게는 여름철 전력수요와 함께 국민 어깨위에 고스란히 내려앉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올여름을 겨냥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본격 가동했다. 캠페인 이름은 ‘온도주의’. 행동경제학 기반의 ‘넛지 전략’으로 △실내 적정온도 26℃ 유지 △문 닫고 냉방 △대기전력 차단 등의 생활 실천을 유도하는 브랜드다.

2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온도주의 캠페인 행사엔 ‘2025년 에너지 절약 공익광고 모델’인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참석, 유쾌한 입담을 과시하며 “일상 속 온도주의, 저도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씨는 이날 “캠페인 모델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여러분도 실내온도 26℃, 문 닫고 냉방 등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 모두가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내내 직접 캠페인 물품을 들고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거리로 나선 이씨는 ‘온도주의 스티커’를 상점 문에 붙이며 실천의 의미를 몸으로 보여줬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날 출범식은 에너지공단 주관 아래 LG전자와 롯데GRS 등 기업 및 에너지시민연대, 기후환경네트워크 등 시민단체와 에너지 공공기관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본격적인 폭염과 냉방 수요 증가에 앞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수급 안정의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다.

행사에선 ‘온도주의’ 캠페인 설계자인 광운대 이종혁 교수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그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고도화 계획을 소개했다.

2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5년 에너지 절약 온도주의 캠페인’이 열렸다./ 투데이에너지
2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5년 에너지 절약 온도주의 캠페인’이 열렸다./ 투데이에너지

“에너지 절약, 선택 아닌 필수”
이 교수는 “그간 많은 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에너지 절약 대표 브랜드로 온도주의가 확산되었으며, 앞으로 학교·공공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도주의가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는 온도주의 슬로건이 담긴 ‘지비츠 패키지’, ‘야광 패치’ 등 시민참여형 홍보물이 대거 제작·배포된다. 이수지 씨가 참여한 영상광고도 이날 최초 공개되며 현장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부는 이날 캠페인과 함께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도 함께 홍보했다. 해당 사업은 고효율 가전 구매 시 구매금액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하는 제도로, 국회 추경 통과 즉시 시행된다.

행사 후반부엔 홍보대사인 이수지 씨와 산업부, 에너지공단 및 기업 관계자들이 명동 거리로 나가 상점마다 ‘문 닫고 냉방’ 스티커를 직접 붙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원주 산업부 대변인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는 캠페인 추진과 함께 기후민감계층 지원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