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에서 김성완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에서 김성완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에너지공단(공단)이 중앙아시아 에너지 신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공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국내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실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ODA 협력사업 일환으로, ‘한-우즈벡 지속가능 에너지기술 공유 및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주우 한국대사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재건개발기금(UFRD), 공단을 포함한 양국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의 장을 이뤘다.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의 축사로 시작된 개회식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차관과 김성완 공단 수요관리이사의 기조연설로 이어졌다. 양국은 에너지 정책 및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추진 중인 ODA 사업 성과 및 향후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다뤘다.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에서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에서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국제적 기후대응 협력 확대 계획

특히 공단은 공단의 ODA를 통해 지원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관리자양성센터’의 성과를 발표하며 에너지 효율화 및 역량강화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국내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에너지 진단사업의 우수 사례를 발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 접점을 제시했다.

우즈벡 측은 자국의 녹색경제 전환 전략과 UFRD 중심의 에너지 사업계획,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방안을 공유하며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포럼에선 국내 에너지 기업들도 적극 나섰다. 현대파워시스템,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서부발전 등은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현지 정부 및 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적극 타진했다.

특히 도시 열 네트워크 공급, 발전소 고효율화 기술 등은 우즈베키스탄의 저탄소 발전 전환과 직접 연결되는 분야로 주목을 받았다.

김성완 이사는 “이번 포럼은 양국 에너지정책 입안자와 기업 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우즈벡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앞으로도 해외 에너지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국내 에너지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국제적 기후대응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