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협약…수주목표 34% 달성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8694억원 규모의 해양생산설비 본계약 체결 전 예비작업(Preliminary work)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은 삼성중공업 2024년 매출액의 약 8.8%에 해당하는 규모로, 회사의 해양플랜트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해양생산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등 총 18척의 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이번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 계약을 포함해 누적 수주금액 33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98억 달러)의 34%를 달성한 수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해양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주가 계획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년 1~2기의 해양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