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선급(KR)과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 2025’에서 ‘3기 화물탱크 적용 174K LNG 운반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7만4000㎥급 LNG 운반선은 전 세계 LNG 조선 시장에서 표준 선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매년 수십 척 이상이 발주되는 핵심 선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 4개에서 3개로 화물탱크 수를 줄인 새로운 설계를 도입, 선체 경량화와 연료 효율 향상, LNG 자연 증발 및 기화 현상 감소 등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펌프타워 개수 축소로 유지보수 효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대형 탱크 도입에 따른 내부 액체의 슬로싱(출렁임) 현상 증가 등 구조적 안전성 이슈도 함께 제기된다. KR은 선급규칙과 국제협약에 따라 구조적 안전성 및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념승인(AIP)을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자사의 선도적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하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R 역시 산업계 기술 지원과 미래 선박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 용어 설명 :
·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 = 설계나 기술이 국제 규정과 선급규칙 등 주요 기준에 부합함을 선급기관이 예비적으로 공식 인정하는 절차, 본격적인 상세 설계와 건조에 앞서 기본 개념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증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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