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삼성중공업 김진모 부사장, KR 김대헌 부사장). /KR 제공 
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삼성중공업 김진모 부사장, KR 김대헌 부사장). /KR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KR(한국선급)삼성중공업이 국제 해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6월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실제 선박 운항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환경규제 대응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 구축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될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운항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검증 플랫폼인 ‘KR-GEARs’를 연계한 통합 운영체계를 지향한다. 이로써 선사들은 각종 환경규제 이행을 위한 절차를 보다 간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정교한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신뢰성 높은 분석 알고리즘을 접목해, 선박의 실시간 운항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김진모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선박의 최적 운항관리를 위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R과 함께 선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R 김대헌 부사장도 “양 기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선사들이 보다 손쉽게 선박 성능을 분석하고, 변화하는 규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친환경 해운 전환 가속화 속에 국내 조선·선급업계가 디지털 기반 기술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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