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재생에너지 통합 플랫폼 기업 렉스이노베이션(대표 임정민)이 환경부 주관 '2025년도 혁신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되며 정부로부터 탄소감축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환경부는 7일 산업별 우수 중소·중견기업 발굴을 위한 범정부 프로그램인 '혁신프리미어 1000'에서 총 542개 기업 중 환경 분야 32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13개 정부 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것으로, 선정 기업들은 대출·보증 지원, 우대금리, 민간투자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둔 렉스이노베이션은 재생에너지 자원 개발부터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전력·탄소 거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다. 특히 소수력발전을 기반으로 한 탄소감축 및 전력중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현재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직접 소수력발전소를 개발·운영하며, 유량 변동 대응형 토크 제어 기술을 현지에서 실증하고 있다. 이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실질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핵심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렉스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CDM(청정개발체제), VCM(자발적 탄소시장) 등 글로벌 탄소감축 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중앙아시아 소수력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 같은 역량은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물위원회(AAWC) 고위급 포럼에 소수력 기반 탄소감축 비즈니스 모델의 대표 사례 기업으로 공식 초청받아 참가했다. 아시아 각국의 물·에너지·기후 정책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렉스이노베이션의 온사이트 마이크로그리드 및 탄소감축 전략이 주요 사례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임정민 대표는 "소수력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감축은 글로벌 탄소시장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혁신프리미어 선정과 AAWC 포럼 초청을 계기로 소수력 기반 탄소감축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시장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렉스이노베이션은 한국전력의 SCADA 기반 EMS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태양광·소수력 발전소 EPC, VPP 플랫폼 개발, 탄소배출권 연계 모델 등 통합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