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WC 2차 포럼에서, (좌)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대사, (우) 렉스이노베이션 임정민 대표 / 렉스이노베이션 제공
AAWC 2차 포럼에서, (좌)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대사, (우) 렉스이노베이션 임정민 대표 / 렉스이노베이션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렉스이노베이션(대표 임정민)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 2025년 KSP(지식공유프로그램) 민간제안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 과제는 '키르기스스탄 소수력 기반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 구축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실증연계형 정책자문'으로, 기획재정부 주관 ODA 협력사업이다. 렉스이노베이션은 키르기스스탄 키치케민 지역을 대상으로 소수력-ESS-EMS-VPP가 통합된 온사이트형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설계한다.

회사는 AI 발전량 예측, ESS 최적화, RTU 기반 제어전략을 적용한 기술 타당성 검토와 함께 정책·제도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정책자문을 넘어 실증과 확산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렉스이노베이션은 단계적 확산 전략도 수립했다.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KOICA IBS 실증사업, 2028~2030년 KSP Plus 정책이행 및 확산사업, 이후 EDCF와 EIPP를 통한 중대형 PPP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협력국인 키르기스스탄은 수력 의존도가 90%에 달하지만 기후변화로 발전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농촌·산간 지역의 전력망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 향상과 전력 빈곤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 측에서는 국산 에너지 기술의 정책 반영과 기자재 수출 확대, 국제개발협력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국익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EMS·RTU·ESS·수차 등 국산 기자재 수출부터 EPC 및 운영관리, 제도자문까지 다층적 수익 구조 확보가 가능하다.

임정민 대표는 "이번 선정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전력 인프라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정책·기술·사업을 아우르는 민간주도 ODA 성공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기후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렉스이노베이션은 한국전력의 SCADA 기반 EMS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두고 태양광·소수력 발전소 EPC, VPP 플랫폼 개발, 탄소배출권 연계 모델 등 통합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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