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넷제로 실현을 목표로 하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 기업 렉스이노베이션(대표 임정민)이 '제1회 KEPCO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전력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청년 평가단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렉스이노베이션은 한국전력으로부터 이전받은 SCADA 기반 EMS 기술을 고도화해 AI 기반 통합 에너지 플랫폼 'VPP-EQ'를 자체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AI 기반 발전량 예측, 수요반응(DR), ESS 제어, 실시간 전력 중개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VPP-EQ'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로부터 GS(Good Software) 1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한국에너지공단의 '미래에너지생태계활성화사업' 실증지인 전남 영암군에서 VPP 실증을 진행 중이며, 소규모 발전자원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실시간 전력거래와 지역 수요 대응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있다.
해외 실증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기술해외실증사업'을 통해 소수력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한 토크제어 수차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소수력발전소 예비타당성조사(F/S)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ODA 기반 사업화 가능성을 확보했다.
임정민 대표는 "기술이전에서 출발해 실증과 상용화, 해외 실증 확장까지 직접 수행한 사업화 모델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기반 전주기 플랫폼을 통해 넷제로 실현과 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렉스이노베이션은 한국전력의 SCADA 기반 EMS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두고 태양광·소수력 발전소 EPC, VPP 플랫폼 개발, 탄소배출권 연계 모델 등 통합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