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내 신규댐 후보지 4곳과 세계문화유산 반구대암각화(울산 울주군)를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중심의 물관리 행보에 나섰다.
이번에 방문한 댐 후보지는 경북 예천 용두천(홍수조절), 김천 감천(홍수조절), 청도 운문천(용수전용), 울산 울주 회야강(홍수조절) 등 4곳이다. 모두 지난 정부가 2024년 7월 발표한 신규댐 14곳 중 지역 내 찬반 논란이 제기된 낙동강 수계 후보지에 해당한다.
김 장관은 이날 각 후보지에서 지자체,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그는 2025년 7월 인사청문회에서 “신규댐의 홍수·가뭄 예방 효과와 지역 수용성에 대해 정밀하게 재검토하겠다”며 “현장에서 보고, 듣고, 소통해 합리적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구대암각화 침수 대응...“사연댐 수문 설치 앞당길 것”
김 장관은 반구대암각화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보존 방안 논의를 위해 현장도 함께 찾았다.
반구대암각화는 올해 7월 12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나, 이후 집중호우로 침수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환경부는 침수 해소를 위해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늘리는 긴급조치를 시행했고, 향후 침수 방지를 위해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는 계획을 수자원공사로부터 보고받았다.
김 장관은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울산, 대구 등 지역 간 상호 협력과 함께 낙동강 수계 전반의 물 문제도 원만히 합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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