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송선 ‘조에 크누첸(Zoe Knutsen)’호
LNG 수송선 ‘조에 크누첸(Zoe Knutsen)’호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노르웨이 선사 크누첸(Knutsen)이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셸(Shell)에 LNG 운반선 ‘조에 크누첸(Zoe Knutsen)’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9척 규모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글로벌 LNG 해상 물류망 강화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 17만4000㎥급 LNG 운반선, Shell 글로벌 선단 합류

조에 크누첸호는 총 174,000㎥ 규모로 건조된 대형 LNG 운반선으로, 셸의 글로벌 LNG 선단에 편입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선박 관리는 프랑스 낭트(Nantes)에 위치한 크누첸 지사가 맡는다. 낭트 지사는 향후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에 용선될 예정인 와디 알 세일(Wadi Al Sail)호 관리까지 담당하며 LNG 운송 관리 허브로서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 현대삼호중공업과의 9척 프로젝트 완결

이번 인도로 크누첸이 발주한 현대삼호중공업 건조 LNG 운반선 9척 프로젝트가 최종 완료됐다. 첫 선박은 2022년 6월 인도된 산탄데르 크누첸(Santander Knutsen)호였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인도된 낭트 크누첸(Nantes Knutsen)호까지 이어졌다. 조에 크누첸호는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 선박으로, 지난 6월 25일 명명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셸에 합류했다.

■ 글로벌 LNG 물류 허브로 확장

크누첸과 셸의 협력은 단순한 선박 인도를 넘어 글로벌 LNG 물류 공급망 확장의 의미를 갖는다. LNG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고효율·대형 LNG 운반선은 안정적인 공급 인프라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술력과 크누첸-셸의 협업이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대규모 LNG 프로젝트 운송에서도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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