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2020년 이후 이어진 ‘슈퍼사이클’의 수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고선 시황 하락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LNG운반선과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집중되면서 한국 조선 5사는 향후 3년간 역대급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조선 누적 수주량은 3448만CGT(1912척)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특히 신조선가 지수는 185.83포인트에서 185포인트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최근 한 달 새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하반기 발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고효율 선박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 조선사들이 강점을 지닌 LNG운반선과 VLGC·VLAC(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대우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5사의 2025년 합산 매출을 45.9조원, 영업이익은 5.98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2023년 수주 물량 인도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2026~2028년 사이 역대 최대 수익 달성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원가 기준 Post-panamax급 컨테이너선 신조선가가 30% 이상 상승한 점은 향후 실적 개선의 추가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조선업계는 미국 조선시장 개방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협력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한국 조선사의 글로벌 시장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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